전화 문의 안내

  • 02-3481-8809
  • Fax. 02-3481-0117
  • 평일 09:30 ~ 18:00

토요일,일요일,공휴일은 휴진

제목

큰 일교차에 위태로운 중년남성의 ‘전립선’, 어떻게 지킬까?

‘전립선’. 방광 아래에 위치하여 요도를 감싸고 있는 남성의 생식기관으로, 정액을 생성하고 정자의 운동을 돕는 역할을 한다. 노화 현상이 시작되면 신체 곳곳에 변화가 나타나듯, 전립선 역시 변화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전립선질환으로 이어지며 중년 남성의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전립선질환에는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이 있다. 이중 전립선염과 전립선 비대증은 환절기에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립선 건강은 환절기에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가을철 위태로운 ‘전립선 건강’ 그 원인은?전립선은 나이가 들수록 크기가 커지는데, 과도하게 커지면 전립선 내부를 지나는 요도를 누르면서 야간뇨, 빈뇨, 잔뇨감,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지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상태를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하는데, 이는 주로 40대 이후에서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대부분은 50대 이상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살펴보면 2021년 전립선 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94.4%가 50세 이상이다.전립선 비대증은 환절기에 심해질 수 있다. 낮은 기온에 전립선이 수축했다가 기온이 올라가면서 제대로 이완하지 못해 소변길이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유지형 교수팀의 연구를 살펴보면, 일일 온도 차가 14도를 넘으면 4도 이하일 때보다 오줌길이 막혀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48%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급성 요도 폐쇄로 소변 길을 뚫어주는 카테터 시술을 받은 환자도 일일 기온차가 클수록 많았다.전립선염 역시 환절기에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데, 이는 면역력 저하와 관련이 깊다. 환절기는 우리 몸이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때문에 이 시기 각종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데, 전립선염도 그중 하나다. 또 급격하게 기온이 변화하면 전립선 주변 근육이 수축하면서 전립선염이 발생하거나 악화되기 쉽다.전립선염은 전립선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크게 세균성?비세균성으로 나눠 추측해 볼 수 있다.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대장균, 대변연쇄구균, 그람 양성균 등이 주요 원인균으로 지목된다. 전립선염의 증상은 근본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대개 빈뇨, 사타구니 통증, 발열과 오한, 배뇨가 고통스럽거나 어려운 증상 등이 나타난다.전립선 건강을 지키는 간단한 방법들전립선 비대증에 의한 지속적인 폐색은 만성 요폐를 유발하고, 심할 경우 방광기능의 회복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드물게는 방광결석, 요로감염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전립선염의 경우 만성 전립선염이나 방광 출구 폐쇄 또는 요폐, 불임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두 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증상을 세밀하게 살피는 한편, 일상 속 전립선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우선, 규칙적인 수면, 식사, 휴식을 통해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를 즐겨 타거나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자세는 삼가야 한다. 회음부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전립선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소변을 과도하게 참는 것 역시 전립선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피한다. 식습관의 경우 전립선 건강에 도움 주는 것으로 알려진 토마토, 녹차, 마늘 등을 충분히 먹고 알코올,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고칼로리 음식 등 전립선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의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아울러, 50대 이상이라면 1년에 한 번 정도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psa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는 혈액 검사로, 전립선암의 종양표지자인 psa의 혈중 농도를 파악하는 검사법이다.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자각 증상을 느꼈을 때는 이미 병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특이 증상이 없더라도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높은 50세 이상 남성은 매년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가족력이 있다면 40대부터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